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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계산할 줄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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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계산할 줄 모르는 사람

사람들이 하루는 말씀을 전하는 예수님 앞에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저명한 선생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당시 사회는 여자와 어린아이를 천대하였습니다. 인구조사나 모임의 숫자를 셀 때도 이들을 제외하던 시대였습니다. ‘오늘 몇 명 모였지?’ 하면 여자와 아이들을 제외하고 말하는 식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무려 2천 년 동안 (아마 지금도) 여자와 아이들은 계속 천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슈퍼스타 예수님 앞에 어린아이들이 오가는 것을 성가시게 생각하고, 야단을 쳐서 돌려보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아이들을 도로 불러 모으고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누가복음 18:16-17)

 

아이들을 맞아주실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까지 연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의 어떤 모습이 하나님 나라의 자격에 해당할까요? 저에게는 아이들의 계산할 줄 모르는 순수함이라는 뜻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연산(演算) 훈련을 열심히 시키고 있는 저에게 주님은 계산하는 법을 가르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아이들.png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계산하기 바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계산하기 시작하며 하나님 나라로부터 점점 멀어집니다. 순수하게 나눠주면 되는데 반대급부를 계산합니다. 호의를 받아들이면 되는데 역시 계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고받는 모든 행위는 상업행위가 되고, 결국 돈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살 수 없다라는 중요한 진리를 놓치게 됩니다. 언제쯤 이런 계산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그날 예수님의 교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영생(永生)에 관해 질문하던 한 부자 공무원에게는 네게 있는 모든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는 계산이 빠른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말씀입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누가복음 18:25)

 

부자에 대해 왜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을까요? 부자는 계산할 일이 더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유머]라는 책에서는 낙타와 바늘귀라는 표현은 예수님의 유머를 잘 드러낸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낙타가 아니라, ‘바늘귀에 들어가지 못할 굵은 실정도로 표현해도 될 말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헬라어 단어 낙타밧줄은 거의 동음이의(同音異義)어 수준으로 비슷하게 들립니다. 밧줄도 바늘귀로 들어가기 어렵고, 낙타도 들어갈 수 없으니 이왕에 낙타라는 말로 언어유희(言語遊戲)를 한 것입니다. 아무튼 계산 좀 하는 사람은 그만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힘이 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낙타와 바늘귀 이야기를 듣고 난 수제자 베드로는 자랑스럽게,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사람이 가장 먼저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기독교 이단들이 자주 인용하는 구절입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가족도 다 버리고, 재산은 자기들에게 바치라는 식으로 악용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베드로의 말에는 고도의, 그러나 쉽게 드러나고 만 계산이 깔려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희생했으니 우리에게 한 자리씩 나눠달라는 계산입니다. 그는 가족조차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이용하였습니다.

 

우리는 가족을 바라볼 때도 욕심의 관점에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덕망이 높은 사람도 가족을 위한 욕심, 혹은 자기를 위한 욕심 때문에 무너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 마음마저 다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특정한 때와 장소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하시며, 우리의 마음 안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7:20-21) 우리 모두 오늘 하루만이라도 수학 바보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평안을 마음에 소유하기를 기도합니다.

 

 

인천대교 칼럼로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