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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맞춤형 개인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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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맞춤형 개인훈련

사스나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 확산과 퇴치를 겪어본 우리는 코로나에도 타격은 받겠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는 우리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 금지와 국경폐쇄가 확산되고, 개인은 집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박테리아보다도 작은 바이러스를 앞세운 자연의 공격 앞에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겸손을 가르치는 것일까요? 어찌 되었든 불과 두어 달 만에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서 우리의 일상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아이들 개학이 늦어진 바람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 아들과 씨름하는 아내가 안쓰러웠는데, 주방 쪽에 있던 아내가 여보, 나도 확진자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뭐지?” 하고 뒤돌아보니 확진자가 아니고 확 찐 자라며 너스레를 떱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다 보니 ~ 찐 자가 되었다는 엄살입니다. 이 와중에 농담도 나오는 것을 보니 코로나가 정말 일상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살이 찌는 것도 걱정이고,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농담처럼 지나가는 걱정이면 좋지만, 현실은 우리를 잠 못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은빛 테두리라는 뜻인데, “모든 구름은 은빛 테두리를 가지고 있다”(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라는 문장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 속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로 대체될 수 있는 말입니다. 하늘이 온통 캄캄한 현실이지만 그 가장자리에는 희망을 품게 만드는 밝은 테두리가 있게 마련입니다.


silver lining.png

 

영국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식을 들으니, 모든 EPL 경기가 430일까지 중지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간 토트넘의 훈련이 중지된 것을 마지막으로 훈련마저도 모두 중지되었습니다. 우리의 손흥민이나 케인처럼 재활이 필요한 선수만 훈련장 출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선수들은 어디서 무얼 할까요? 마냥 휴식할 수는 없고, 구단에서 개인의 성향에 맞추어 설계해준 맞춤형 개인훈련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훈련한다고 합니다.

 

맞춤형 개인훈련, 저에게는 실버 라이닝처럼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집에 있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이런 맞춤형 훈련이 아닐까요? 비록 나를 잘 아는 전문가가 만들어준 프로그램은 아닐지라도 우리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지혜가 있습니다. - 여기에는 실버 라이닝이 두 줄입니다. 첫째는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것이고, 둘째는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이 두 가지를 개인 맞춤형으로 잘 매만질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시대는 팔방미인(八方美人)을 찾는 시대입니다. 어느 하나만 잘해서는 살아낼 수 없습니다. ‘팔방중 아직은 없는 방향을 찾아 노력해 봐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시대는 전문가를 찾고 있기도 합니다. ‘어느 하나 잘하는정도가 아니라, ‘아주 잘하는사람을 찾습니다. 온라인의 문을 두드려서라도 기왕이면 최고의 일방미인’(一方美人)이라도 될 수 있도록 지금의 시기를 기회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실버 라이닝이 있습니다.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이유는 여러 숙주를 거치며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고, 수없이 많은 변종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매년 새로운 독감 주사를 맞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우리에게는 '위기 속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바이러스의 이런 속성을 이용하여 손상된 DNA를 바꾸도록 조작하여 불치병을 치료하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늘로부터 주어진 지혜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인천대교를 넘어갈 일이 있었습니다. 모처럼 제가 운전하지 않으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바다가 보였습니다. 넓은 바다를 보니 마음이 시원하게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운전하면 보이지 않던 것인데 운전을 맡기고 나니 보이게 된 것입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어 답답해 보이는 현실도 맡기고 나면새로운 국면이 보이게 됩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We shall overcome!

 

 

 

인천대교 칼럼로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