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수)

  • 흐림속초9.5℃
  • 흐림10.3℃
  • 흐림철원8.0℃
  • 흐림동두천10.0℃
  • 흐림파주8.1℃
  • 구름많음대관령2.4℃
  • 박무백령도7.1℃
  • 구름많음북강릉9.0℃
  • 구름많음강릉10.2℃
  • 구름많음동해8.9℃
  • 흐림서울11.6℃
  • 흐림인천9.9℃
  • 흐림원주11.5℃
  • 구름조금울릉도7.7℃
  • 구름많음수원8.4℃
  • 흐림영월8.0℃
  • 흐림충주9.7℃
  • 흐림서산8.4℃
  • 구름많음울진7.3℃
  • 흐림청주11.2℃
  • 흐림대전11.1℃
  • 흐림추풍령11.8℃
  • 구름많음안동10.5℃
  • 흐림상주12.9℃
  • 구름많음포항9.7℃
  • 흐림군산8.9℃
  • 구름많음대구11.8℃
  • 흐림전주9.5℃
  • 구름많음울산9.7℃
  • 흐림창원10.4℃
  • 흐림광주10.9℃
  • 흐림부산11.9℃
  • 흐림통영11.5℃
  • 흐림목포8.3℃
  • 흐림여수12.2℃
  • 흐림흑산도8.0℃
  • 흐림완도11.3℃
  • 흐림고창7.2℃
  • 흐림순천8.7℃
  • 흐림홍성(예)7.6℃
  • 비제주12.7℃
  • 흐림고산12.4℃
  • 흐림성산11.7℃
  • 비서귀포12.6℃
  • 흐림진주9.6℃
  • 흐림강화13.0℃
  • 흐림양평12.7℃
  • 흐림이천11.0℃
  • 흐림인제8.8℃
  • 흐림홍천10.2℃
  • 구름많음태백5.2℃
  • 흐림정선군7.6℃
  • 흐림제천7.3℃
  • 흐림보은9.8℃
  • 흐림천안8.8℃
  • 흐림보령8.3℃
  • 흐림부여9.3℃
  • 흐림금산9.9℃
  • 흐림10.2℃
  • 흐림부안9.1℃
  • 흐림임실8.7℃
  • 흐림정읍7.7℃
  • 흐림남원10.3℃
  • 흐림장수7.6℃
  • 흐림고창군7.0℃
  • 흐림영광군7.4℃
  • 구름많음김해시11.2℃
  • 흐림순창군9.8℃
  • 구름많음북창원11.4℃
  • 흐림양산시10.6℃
  • 흐림보성군11.7℃
  • 흐림강진군10.0℃
  • 흐림장흥10.2℃
  • 흐림해남8.3℃
  • 흐림고흥8.7℃
  • 흐림의령군10.6℃
  • 흐림함양군10.5℃
  • 흐림광양시11.5℃
  • 흐림진도군9.3℃
  • 구름조금봉화6.0℃
  • 구름많음영주10.6℃
  • 흐림문경13.9℃
  • 구름많음청송군6.3℃
  • 구름조금영덕6.7℃
  • 흐림의성7.4℃
  • 구름많음구미11.1℃
  • 구름많음영천8.3℃
  • 구름많음경주시7.8℃
  • 흐림거창9.7℃
  • 흐림합천11.4℃
  • 흐림밀양10.7℃
  • 흐림산청10.4℃
  • 흐림거제11.9℃
  • 흐림남해11.2℃
기상청 제공
「인천대교」 천국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기사

「인천대교」 천국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우리 집은 어제(3/15) 일요일임에도 교회에 갈 수 없었습니다. 짐작하듯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으로서 협력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신 가정예배를 드리고 또 자녀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주일학교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지난 2월 초부터 계속된 미증유의 색다른 경험입니다.

 

가정예배에는 일반 예배에서 누릴 수 없는 특권이 있습니다. 대개 수동적이고 엄숙한 공동예배와는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특권입니다. 둘째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아빠, 아기일 때 죽으면 천국에서도 아기로 사는 거야?” 요즘 들어 삶과 죽음에 굉장한 관심을 표하는 초등 3학년생다운 질문입니다. “아빠, 장애인이 돌아가시면 천국에서는 다 나으시는 거야?” 막내가 질문을 덧붙입니다.

 

아빠는 제법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자세하게 답을 해 줍니다. “응, 예수님이 이 세상에 사시던 2천 년 전 사람들도 거의 같은 질문을 했단다.”라는 말로 시작하여 천국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천국.jpg


사람들이 예수님을 흠집 내기 위해 곤란한 질문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고, 동생이 형의 아내를 취하였는데 그 역시도 자식이 없이 죽었습니다. 동생 여섯을 포함하여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인을 취하고 자식 없이 죽었는데 천국에서는 누구의 아내가 될 것입니까?” 이런 질문입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제대결혼에 관한 율법을 악의적으로 인용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20:33)

 

예수님은 “천국에서는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도 없다”는 말씀으로 질문을 일축하였습니다. 즉, 천국에서는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세상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양식이 적용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천국에 가면 아빠, 엄마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성경의 내용을 아는 아내마저도 자못 심각해졌습니다. “천국에서는 우리 서로 모르는 거야?” “우리 엄마 아빠도?” - 저의 답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것이니, 우리의 상상을 초월해서 더 좋게 만드시지 않겠어?” “설마 안 좋게 만드시겠어?”입니다.

 

조금 후에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천국에서 나를 다시 만나는 게 안 좋은 건가?” “아니, 당연히 만나는 게 좋지!” 아이들 앞이라 그런지 아내의 대답이 유난히 빨랐습니다. 

 

저녁 시간에 낮의 에피소드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고는 하지만 어쩌면 천국조차도 자신의 바람대로 설계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국은 이랬으면..., 천국에서 그 사람은 꼭 만나야 하고, 그 사람은 안만났으면 좋겠고...' -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을 늘 달고 살면서도 결국 천국조차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생각 하나. 아내가 낮에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정말 천국에서 나를 만나기를 원할까? 그게 누구에게든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 천국에서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

 

 

인천대교 칼럼로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