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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아스의 음악산책 - 음악의 시작, 배음(over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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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취미생활] 아스의 음악산책 - 음악의 시작, 배음(overtone)

우쿨렐레 화성학

배음(overtone)

 

1. 배음과 조(Key)

 

기음(Fundamental)은 정수비의 기준이 되는 음이다. 배음에서 기음은 제1원인이 되는 기본음으로 기능적 관점에서는 으뜸음이 된다. 기음은 기차에서 나머지 열차들을 이끄는 가장 앞에 있는 기관차와 같다. C음이 기관차(locomotive)가 되어 나머지 열차들을 이끌기도 하고, G음이 기관차가 되어 나머지 열차들을 이끌기도 한다. C조는 C음이라는 기관차가 이끄는 열차이고, G조는 G음이라는 기관차가 이끄는 열차이다. 기음이라는 기관차는 조성음악의 조(key)라는 개념의 원형이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여러 파장이 생기듯이 소리도 마찬가지이다. 소리 안에 소리가 있고, 그 소리 안에 또 소리가 있는 게 음의 세계이다. 배음은 기음을 기준으로 진동수가 정수비인 음들의 집합이다. 그러므로 소리는 문법적으로는 단수이지만 물리적으로는 복합음이다. 소리는 진동수가 많으면 고음으로 들리고, 진동수가 적으면 저음으로 들린다. 시작하는 음을 기본음으로 했을 때 그 위에 정수비로 나타나는 고음/상음들이 있는데, 이를 배음이라 한다.

 


16배음.gif

어떤 소리가 그 소리로 들리는 까닭이 뭘까. C2음을 기음(fundamental)으로 16배음(overtone)까지의 주파수 값은 C2값에 2배수를 한 C3값이 되고, C3값에 2배수를 한 C4값이 되고, C4값에 2배수를 한 C5값이 되고, C5값에 2배수를 한 C6값이 된다. 이를 기음부터 차례대로 나열하면 64.4Hz(C2), 130.8Hz(C3), 261.6Hz(C4), 523.2Hz(C5), 1046Hz(C6)가 된다. 청음으로 기음이 그 음을 특징할 수 있는 음으로 들리는 까닭을 무엇인가. C3, C4, C5, C6의 진동수는 C2의 정수비인 음들이다. 이론적으로는 같은 음들이 다섯 번이나 반복된 셈이다. 기음은 가장 먼저 태어나는 음이고, 가장 많이 나오는 음이며, 정수비라는 질서를 갖고 있는 음이다. 그래서 기음은 청음으로 음을 특징하는 특징음이 된다.

 

2. 배음과 화음(Chord)

 


배음과 화음.gif

 

 

화음을 만드는 원리는 무엇인가. 어떤 원리로 음악문법을 만든 것일까. 자연음에 속하는 배음은 화음의 기준이 된다. 기음에서 가까운 음들은 협화음정이고, 기음에서 먼 음들은 불협화음정이다. 기음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옥타브, 완전5도, 완전4도, 장3도, 단3도 들은 협화음정의 요소가 되고, 기음에서 먼 장2도, 단2도는 불협화음정의 요소가 된다. 한 옥타브 음이나, 완전5도 음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까닭도 무의식적으로 훈련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는 자주 들어서 익숙한 음들은 어울리는 음들로 인식한다. 자주 걸어 다니는 길에서 느끼는 안정감이고, 늘 먹는 음식에서 느끼는 익숙함이다.

 

C2음을 기음으로 했을 때 C2에서 가장 가까운 음은 C3이다. 그 다음은 G음과 E음이다. 그래서 G음과 E음은 C음을 기음으로 한 화음들이 될 자격을 갖게 되고 비로소 C코드의 구성원들이 된다. 이는 서양의 음악문법이 배음을 기초로 하였음을 말한다. 서양 음악문법에서 화음은 기음에서 완전5도음과 장3도 음들이다. C코드의 구성원들은 G음과 E음이고, G코드의 구성원들은 D음과 B음이며, D코드의 구성원들은 A음과 F#음 들이고, A코드의 구성원들은 C음과 E음 들이다. 클래식에서 화음의 구성 원칙은 기음으로부터 완전5도음과 장3도음을 구성원으로 한다는 것이다.

 

클래식에서 화음의 요소가 되는 음들은 기음과 완5도음, 그리고 장3도음이다. 이를 구조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두 가지 음정관계가 나타난다. 하나는 기음에서부터 완전5도와 장3도 음정관계이고, 하나는 기음에서부터 장3도와 그 장3도부터 완전5도까지의 단3도 음정관계이다. 이런 음정구조를 장화음(major chord)이라 명명한다.